지인 한 명이 Suno로 음악을 만들어 스포티파이와 애플뮤직에 올리고 있다.
매달 조금씩 수익이 들어온다고 했다. 합법인지 물어봤더니, 놀랍게도 “지금은 된다”가 정답이었다.
단, 조건이 있다.
유료 플랜만 가능
Suno에는 세 가지 플랜이 있다. 무료(Basic), 프로(Pro, 월 10달러), 프리미어(Premier, 월 30달러).
무료 플랜으로 만든 곡은 개인 비상업적 사용만 허용된다.(Suno 이용약관) 스포티파이에 올려서 수익을 내는 순간, 약관 위반이다.
Pro 이상부터 유통이 가능하다.
한 가지 더. 프로 구독을 시작하기 전에 무료 플랜으로 만들었던 곡들에는 상업적 권리가 소급 적용되지 않는다. 오래전에 만들어둔 곡은 구독 후에도 올릴 수 없다.
스포티파이는 AI 음악을 차단하지 않는다
스포티파이, 애플 뮤직, 아마존 뮤직 모두 AI 생성 음악을 쫓아내지 않는다. 단, 2025년 말부터 AI 공시 의무가 생겼다. DDEX라는 업계 표준이 적용되면서, 유통사(DistroKid, TuneCore 등)를 거칠 때 AI 생성 여부를 신고해야 한다. (DDEX)
로열티 구조도 일반 음악과 같다. 1,000 스트림을 넘기면 Spotify가 로열티를 지급하기 시작한다. Suno는 수익의 0%를 가져간다. (Suno 이용약관) 유통사 수수료는 별도다.
그런데 그 곡, 당신 것인가
여기서 문제가 하나 나온다.
미국 저작권청은 100% AI가 생성한 음악에 저작권을 인정하지 않는다. (미국 저작권청) 텍스트 프롬프트만 입력해서 나온 곡은, 법적으로 누구의 것도 아니다.
당신이 만든 곡을 누군가 복사해서 유통해도, 막을 방법이 없다.
예외는 있다. 직접 쓴 가사, 직접 녹음한 보컬처럼 인간이 창작에 기여한 부분이 있다면, 그 부분에 한해서는 저작권 보호가 된다. (미국 저작권청 가이드라인) 프롬프트만 넣고 생성한 순수 AI 음악과는 다른 이야기다.
지금 소송이 진행 중이다
미국음반산업협회(RIAA)는 2024년 Universal, Sony, Warner를 대표해 Suno와 Udio를 상대로 저작권 침해 소송을 제기했다. (RIAA 공식 발표) AI 모델을 학습시키는 데 수십만 개의 음원을 무단으로 사용했다는 게 주요 혐의다.
Warner는 2025년 11월 합의를 마쳤다. Sony와 Universal은 아직 싸우고 있다. 2026년 7월에 주요 심리가 예정돼 있다.
판결이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 Suno 플랫폼 자체가 바뀔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이 시리즈 2편에서 다룬다.
지금 Suno로 수익을 올리려면 확인할 것
첫째, Pro 이상 구독 중인지 확인한다. 무료 플랜이라면 상업적 유통은 약관 위반이다.
둘째, 유통 시 AI 생성 음악으로 공시한다. 누락하면 플랫폼에서 삭제된다.
셋째, 수익이 생기면 세금 신고 대상이다. 금액이 작아도 소득이다.
지금은 된다. 그런데
지인은 지금도 스포티파이에서 수익을 받고 있다. 플랫폼이 막지 않고, Suno 약관도 허용하고, 유통사도 올려준다.
다만, 그 곡의 저작권이 당신에게 있는지는 불분명하다. 소송 판결이 Suno의 구조를 바꿔버릴 가능성도 있다.
지금 이 수익이 얼마나 오래갈 수 있을까.
FAQ
Suno 무료(Basic) 플랜은 개인 비상업적 사용만 허용한다. 스트리밍 플랫폼 유통과 수익화는 Pro 이상 구독자에게만 가능하다.
미국 저작권청은 100% AI가 생성한 음악에 저작권을 인정하지 않는다. 직접 쓴 가사나 녹음한 보컬처럼 인간이 창작에 기여한 요소가 있다면 그 부분에 한해 보호받을 수 있다.
차단하지 않는다. 단, 2025년 말부터 AI 생성 여부를 유통 과정에서 공시해야 한다. 이를 누락하면 플랫폼에서 제거된다.
결과에 따라 Suno가 모델 학습 방식을 바꾸거나 서비스 자체가 변경될 수 있다. Warner와는 2025년 11월 합의를 마쳤고, Sony·UMG와의 소송은 2026년 7월 심리가 예정돼 있다.
안 된다. 구독 전 무료 플랜으로 만든 곡에는 상업적 권리가 소급 적용되지 않는다. Pro 이상 구독 중에 만든 곡부터 유통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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